▲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해경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충남 보령해경은 국내로 들어와 불법 취업활동을 하던 러시아인 선원 2명과 외국인을 고용한 선주 이모씨(44세)를 보령시 대천항에서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불법체류 외국인이 선박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날 오전 9시쯤 보령시 대천 항에 입항한 선박 A호에서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했다.

해경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비자 없이 입국하고 체류자격을 위반해 불법 취업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고용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및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은 출입국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물론 각종 범죄에도 연루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해경은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외국인들을 인계하고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불법취업 알선책 진술을 확보, 조직적인 불법취업 알선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