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행정기관 출입문을 부수고 무단 침입한 건설사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아파트 준공 허가가 늦어지자 항의를 위해 관할 구청을 방문, 공무원이 잠가놓은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A씨(55세) 등 17명을 검거,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기장서에 따르면 A씨 등은 5월31일 기장군청 6층 창조건축과 사무실에 아파트 준공허가 지연문제로 찾아갔다가 공무원들이 입주민 반발 시위에 대비, 출입문을 잠그자 부수고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장서 조사결과 2016년 3월 B건설사에서 해당 아파트 토지를 매입한 후 같은 해 11월 C건설사를 시공사로 두고 272세대를 발주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 아파트는 올해 5월31일이 입주 예정일이었다.

그러나 1층 세입자 54세대가 반 지하로 된 구조를 두고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건설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5월31일 구청 앞에서 허가중지 촉구 집회를 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부산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무실에 난입한 C건설사 직원 1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