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소방호스 관창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부산·김해경전철과 부산도시철도역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소방호스 관창 44개를 훔친 A씨(40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서서에 따르면 A씨는 4월24일 오후 12시17분쯤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에서 소화전 문을 열고 소방호스 관창 2개를 손으로 돌려 빼내 가방에 넣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서서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부산·김해경전철과 부산도시철도역 21곳에서 27차례에 걸쳐 소화전에 비치된 소방호스 관창 44개(시가 88만원)를 훔쳐 장물로 팔았다.

특히 소방관창은 소방호스에 끝부분에 붙어있는 장치로 화재 현장에서 특정 지점을 향해 불이 분사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도구로 화재 진화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다.

강서서 관계자는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이동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면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소방관창 11개와 22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