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외제차 할부를 미끼로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경찰청은 운행이 불가능하거나 차량 가격이 낮은 외제차를 고가에 매입한 것처럼 할부 금융사를 속여 대출금을 받아 챙긴 A씨(35세) 등 7명을 검거,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6년 10월21일부터 4개월간 사고로 완파되거나 반파된 고급 외제차량을 저가에 구입한 후 정상 차량인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금융사 2곳으로부터 4외에 걸쳐 대출을 받았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할부 대출금 1억50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총책과 중고차 알선책, 대출 명의자 모집책, 대출 명의자로 역할을 분담,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금융사가 차량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서류로만 대출심사를 하는 점을 악용, 범행을 저질렀다. 피의자들은 대출사기 의심을 피하고자 대출 실행 후 3~6개월 정도 정상적으로 할부금을 납부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피의자들은 또 대출에 이용한 차량을 대포차량으로 유통시키는 등 2차 범행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 같은 허점을 노린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