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크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을 감금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여성이 성관계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한 A씨(52세)를 검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감금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동서에 따르면 A씨는 13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B씨(32세)와 서울시 성동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후 B씨가 성관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나가려 하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4일 점심식사를 배달하기 위해 모텔 방에 온 중국집 배달원에게 '감금당하고 있다'고 은밀하게 전했다. 이를 들은 중국집 배달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 쯤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오후 6시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성동서 조사결과 두 사람 모두의 모발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B씨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입건 됐다.

이와 관련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차례 조사를 마쳤다”면서 “이후 마약 입수경위와 투약 량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