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음주운전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유발, 합의금을 뜯어낸 A씨(33세) 등 3명을 검거, 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북청에 따르면 A씨 등은 4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효자동 일대에서 14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낸 뒤 합의금으로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음주 운전차량을 뒤따라가 고의로 들이받은 후 음주 운전자들에게 100만~200만원의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또 음주 운전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전북청은 고의 사고로 합의금을 챙기는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 음주 운전자들이 순순히 합의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음주 운전자들은 사고를 낼 경우 처벌이 무서워 합의금을 준다는 것을 알고 범행했다”며 “추가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