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청주시의원들이 국외 여행을 할 경우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는 여행보고서 공개를 누락,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의회 사무처는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에 따라 시의회 홈페이지에 시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보고서를 게시, 공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13조 2‧3항은 ‘국내외 활동을 마친 경우 그 활동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의장은 이에 따른 활동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민선6기 출범한 1대 통합청주시의회의 공무국외여행 회수는 14차례에 달한다. 그러나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의원들의 여행보고서는 12건에 불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5년 8월21일~28일 재정경제위원회와 행정문화위원회가 다녀 온 호주 여행과 같은 해 8월27일~9월1 복지교육위원회의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보고서를 찾을 수 없었다.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의무 공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시의회 사무처는 해당 보고서의 경우 비공개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 사무처는 단순 홈페이지 게시 누락으로 공개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혈세 낭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당국은 이와 관련한 시비를 줄이고자 관련 법령에서 공익 목적성을 띈 지방의원들의 국외 여행 추진 이후 ‘보고서를 공개’라는 최소한의 의무를 부여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홈페이지 게시 과정 중 2015년 두 건의 보고서가 누락됐다”며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누락된 2건의 국외여행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추가 게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