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의회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강원 철원군의회가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에 대한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철원군의회는 2일 건의문을 통해 “남북 분단 속에서 철원지역 주민들은 60년간 군사훈련으로 인한 소음피해, 교통 불편, 규제, 사고노출 등을 감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방부 발표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찾아볼 수 없다”며 “군부대 주둔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소 및 직·간접적인 군 관련시설사업 지원 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다.

철원구의회는 또 “인권문제를 들어 위수지역을 해제하는 일은 국민을 양분하고 권리를 차별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이번 발표에 대해 국방부는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제약과 고통 속에서 살아온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을 적폐 대상으로 삼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는 접경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국방부가 갑질하는 것”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