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강원도가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공동개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7일 2018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한 방안으로 "2021년 열리는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공동개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강원도 역시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은 현재 다음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강원도가 하겠다고 준비하면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특히 "남북공동개최를 하게 되면 북한 원산 마식령 스키장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마식령 스키장 슬로프 코스는 설질이 좋고 난이도가 좋아 동계스포츠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은 경기장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30분 내외로 마련했지만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다른 나라들은 이동시간이 훨씬 길다"며 "마식령은 고작 1시간이면 가능해 공동개최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또 "2025년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평창올림픽에 집중하고 있지만 올림픽을 마치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