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의 학위논문 공모사업’에서 우수상을 받은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 박봉수 박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박봉수 박사는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들이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해 한국식 통과의례를 지키고 자녀들에게 전수하는 과정과 방법을 연구했다.

박 박사는 1963년 충남 청양에서 출생, 2011년 인하대 다문화교육전공에 입학해 석사학위와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분야는 다문화교육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으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개발 및 실행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하대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 ‘에스노그래피를 활용한 다문화 구성원의 생활세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사회통합 총서’ 연구팀에서 전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 공모사업은 재외동포 사회발전을 위한 이론적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자 발굴과 육성을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재단측은 “박봉수 박사의 논문은 사할린 한인의 통과의례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생애를 심도있게 분석했다는 점과 ‘포토텔링’이라는 새로운 자료수집방법을 도입, 높은 학술적 가치를 갖는다”고 밝혔다.

박봉수 박사는 “연구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신 지도교수님과 동료들, 그리고 BK21⁺ 글로컬 다문화교육 전문인력 양성팀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상을 계기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눔을 실천하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박사는 논문을 집필할 때, “사할린 한인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다”며, “이들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회자되게 하는 것이 임무다”는 “김영순 교수의 격려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영순 교수는 “이번 수상이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귀감이 돼 우수한 연구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는 다문화가정과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지속가능한 다문화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2015년 개소했다.

민족성과 다양성에 관한 융합연구 모형을 개발하고 국가수준의 다문화정책연구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한국형 다문화교육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