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의 과학교육이 연이은 전국대회와 세계대회 수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에 발표한 제63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김예림, 오세민(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학생이 국무총리 상을 수상했다.

인천은 2001년 교사 부문 대통령상과 학생 부문 국무총리 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후 국무총리 상 이상 등급의 상을 수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아쉬움을 달래는 기회가 됐다.

지난달에는 인천시의 과학인재들이 각종 세계대회와 전국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제11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오일섭(인천과학고등학교)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프랑스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는 34개국 12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제7회 e-icon 세계대회에서는 길마로 정지욱(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14개국에서 12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또한 2017년 전국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의 과학고‧영재고 부문에서 남명선, 이민규(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학교 학생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실력을 나타낸 결과다.

이 같은 연이은 수상은 인천시교육청이 과학교육 환경개선을 위해 과감히 예산을 투입하고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시교육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창의융합형 과학실 구축을 위해 68억5천만원으로 163교를 지원했다.

올해는 20억원으로 49교의 과학실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2회 추경을 통해 4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은 금년부터 시교육청이 주최하는 과학관련 각종 경진대회에서 지필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학생들의 탐구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회와 과학캠프를 연계해 학생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주는 방식으로 과학경진대회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의 과학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과학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