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청 본관 입구.(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종이 없는 전자계약 도입으로 행정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18일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모든 계약체결시 종이서류 없이 전자문서로 제출하는 ‘종이 없는 전자계약’을 전면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종이 없는 전자계약’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도입된 정책으로, 계약체결부터 착공, 준공, 대금 청구 및 지급까지 계약의 모든 절차를 전자화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계약상대자는 기존에 최소 2회에서 최대 10회이상 시청을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인천시와 계약을 체결한 건축사 사무소의 A 대표는 “기존에는 업무 시간내에 시청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언제든지 제출할 수 있어 편리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의 ‘종이 없는 전자계약’ 신속추진은 정부전자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신속하게 대처한 결과며, 따라서 민원인의 편의를 높이고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정부전자시스템은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 전자대금청구시스템(e호조+빌) 및 정부전자문서유통시스템(문서 24)’ 등이다.
특히, 지난달 기준으로 종이 없는 전자계약을 통해 인천시는 민원인의 행정기관 방문 비용 약 4억2000만원을 절감했다.
이는 종이 사용량(18만2025장)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 1톤을 감축하는 친환경 효과를 거둔것이며, 종이 사용량 감소로 약 268만원의 예산도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종이 없는 전자계약도입으로 시청 및 산하 사업소에서 민원인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고, 방문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 감소를 통해 탄소 중립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천시의 종이 없는 전자계약도입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와 친환경 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