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인천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법조인을 꿈꾸는 인천대법학부생과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특강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26일 교수회관 세미나실에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초청특강을 110여명의 재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노영돈 인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법학부 학생들을 격려하고 가르침을 선사하고자 방문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사회변화와 발 속에 헌법의 존재의의와 가치·법치주의 구현·법조인의 숙명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은 ‘자유민주주의와 회색코뿔소 위기’라는 특강 주제 속에 민주주의 헌법의 역사와 시대정신·헌법의 기본원리·자유민주주의의 위기와 미래에 대해 설파했다.
이어, “가능성이 높고 영향력이 크지만 무시되는 위협을 ‘회색코뿔소’에 비유하며, 오늘날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자유민주주현실에 대한 위기진단과 함께 헌법정신실천”을 촉구했다.
특히, “계층 양극화·의회 패권적 행태·정치권 포퓰리즘 경쟁·사회전반의 이념대립 등이 도처에 산재한 회색코뿔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헌법전문에 투영돼 있는 인간존엄과 공동번영의 가치회복이 급선무며, 가치통합과 방향제시의 틀로써 헌법이 적극 해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시간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과정에 인천대 법학부 학생들은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헌법재판관의 고민·법조인의 시대적사명 등에 대해 경청과 열띤 질의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특강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충훈 인천대학교 법학부장은 “헌법의 가치와 존재 의미를 다시금 일깨운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 법조경력을 갖고있는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과 예비법조인을 꿈꾸는 법학부 학생들의 온정과 지성이 교차하는 모습이 진로특강의 취지를 한층 더밝혀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