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전 인천시의원 사진은 시의원 활동 당시 모습. (사진=인천시의회)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국민의힘이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본선주자’로 박용철 전 인천시의원을 확정했다. 

박 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된 오후 7시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10월 보선의 당선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12일 오전 8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선출 2차 경선투표에서 ‘공천 확정’을 결정받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9~10일 양일간 진행한 1차 경선에서 박 전 의원 외에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안영수 전 시의원, 유원종 전 코레일 본부장의 4명이 통과됐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이후 2차 경선에서 박 의원이 나머지 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는데 아직 시당으로부터는 정확한 경선투표 결과 및 공식적인 공천 확정 소식 등 제반 사항이 전달되지는 않은 상태에서 박 전 의원이 SNS에 확정 소식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부족한 본인을 후보로 선출해준 강화군민과 당원 동지들께 감사하며 경쟁에 참여한 감세환·안영수·유원종 등 2차경선 후보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공천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는 강화군민,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시작하겠다”며 “모아진 힘으로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중단없는 강화 발전과 군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용철 전 인천시의원이 13일 오후 7시 경 자신의 공천확정 결과를 알리며 함께 올린 소감 (사진 출처=박 전 의원 인스타그램)

 

일각에서는 박 전 의원이 지난 총선 전후로 강화지역에서 불거졌던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던 상황을 언급하는 등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으나 이 사안이 이미 지난 7월 최종 무혐의로 결론이 남에 따라 현재로서 그가 선거전에 임하는 데에 특별한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강화군의회 3선 출신인 박 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며 현 9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했고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활동과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로써 다음달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총 4명이 경쟁을 하게 됐는데 우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앞서 밝힌대로 박 전 의원 출마가 확정됐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11일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을 단수 공천한 바 있다.

무소속으로는 출마를 공식화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김병연 인천시교육청 시민감사관이 선거전에 임하고 있어 ‘국힘·민주·무소속2’의 경쟁구도가 일단 그려지게 됐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중도사퇴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