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추석 연휴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전면파업’을 예고(관련기사 하단 링크 참조)했던 인천공항공사 및 자회사 노동조합이 일단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노조가 지적한 자회사들 3곳이 부족인력의 충원계획을 노조에 전달함에 따라 내린 결정인데 노조는 이러한 계획의 미 이행 시 언제든 ‘즉시파업 돌입’을 하겠다는 ‘경고장’을 일단 날린 상태다.
1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3곳의 자회사가 노조 측에 전날인 11일 “인천공항 4단계 필요인력 총 1,135명을 충원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오며 사실상 노조의 요구안에 수용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예고했던 파업은 보류키로 했다는 것이다.
앞서 노조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제2터미널 면적이 현 38만 8천㎡에서 73만 5천㎡로 늘어나고 전체 공항의 연간 여객수용 능력도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인력 충원을 요구해 왔다.
또 현 3조 2교대 편성의 근무환경의 4조 2교대 개편 및 교통비 월 26만 원 지원과 직능급 월 3만 5천 원 매년 지급 등 처우에 대한 개선 등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이에 각 자회사들이 노조 측에 밝혀온 인력 증원 규모는 인천공항시설관리(주)가 370명 내외로,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280명 내외로, 인천국제공항보안(주)가 보안경비 215명과 보안검색 270여 명 등이다.
이들 자회사는 채용 절차 간소화 및 정원 확대 등을 통해 결원을 포함한 증원 인력을 신속하게 충원하여 현장 인원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고 채용공고 역시 12월 중순 임용을 목표로 진행하며 필요인력 관련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도 덧붙여 전달했다.
노조는 “부족하나마 자회사들이 필요인력 충원 계획을 밝혀오며 공식적인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추후 자회사 및 모회사(인천공항공사) 등이 인력충원 계획을 훼손한다면 즉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4단계 인력충원이 계획대로 이행되는 것을 예의주시하며 4조 2교대 완료, 2024년 임금협약 쟁취까지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