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서 ‘특수 효과’처럼 폭발한 벤츠 전기 차]

소방당국 진화에만 5시간여 걸려...16명 부상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경찰·소방당국 현장 감식 중

기사등록 : 2024-08-01 16:35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 진입로의 모습이 뿌옇게 변해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발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도 즉각 출동했지만 5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혀 전기차의 안전문제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확인된 (CC)TV 영상에서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15분 경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의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 소방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약 6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약 177명의 소방인력과 배연차량 등 80여 대를 장비까지 투입해 결국 5시간 39분 만인 오전 11시 54분 경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난 아파트는 119 신고만 197건이 들어왔는데 총 14개 동 구성으로 1,581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대단지여서 많은 주민들이 놀람과 걱정을 안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등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고 32명이 계단이나 베란다 등을 통해 구조되기도 했다.

 

여기에 16명의 부상자 중엔 1살과 4살 등 영유아와 10살 이하 어린이 등이 포함돼 있어 자칫 인명피해의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화재 차량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이 지하주차장에 있던 70여 대의 차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어느정도의 재산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고와 관련해 (CC)TV에 찍한 당시의 차량 영상을 확인해본 바 흰색의 ‘벤츠’사 차량에서 연기가 스멀스멀 뿜어져 나오더니 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 영상에서는 마치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이용해 차량을 폭파시킨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경찰도 해당 영상에서의 화재 차량이 ‘벤츠’사의 제조 전기차라고 밝히면서 이를 확인한 시민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차량에 탑재된 전지가 안쪽까지 완전연소되지 않는 한 외부에서 기술적 진화를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의 안전문제는 다시금 고개를 들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미 6월 24일 경기도 화성 전곡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리튬전지업체 공장의 화재가 대규모로 번지면서 무려 23명의 사망자(부상자 8명)를 낸 것도 이들 전지들이 완전연소 전까지 마땅한 진화 방법이 없었던 것이 한 몫을 했기 때문이라는 건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화재가 발생한 차량의 제조사 ‘벤츠’ 역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증폭이 불가피해 보인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CC)TV 분석에 착수하고 소방당국과 공동으로 현장감식에 나서는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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