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 갤럭시 익스프레스
▲‘광장 라이브’ 구성...야외광장·유휴공간 활용한 버스킹 공연
2025년까지 긴 시간 휴지기가 예고된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문화예술기관과 함께하는 기획 협력사업 외에도 리모델링 공사에서 제외된 공간을 활용한 공연 및 축제를 이어간다. 시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복합문화공간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밴드 라이브’와 야외광장을 무대로 사용하는 ‘광장 라이브’로 구성된다. 29일부터 4일간 복합문화공간에서 밴드 라이브가 ‘Around the Corner’라는 부제로 열린다. 8~90년대 명곡들을 유쾌한 컨트리 스타일로 연주하는 ‘더 웜스’와 오리지날 스코어로 대중음악의 한 코너를 지켜온 ‘김마스타 트리오’, 모로코와 이집트가 참여한다.
또 한국 문화를 잇는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오마르와 동방전력’, 로큰롤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차례대로 하루씩 무대를 맡는다. 닫혀있던 복합문화공간의 폴딩도어를 개방, 야외광장까지 관객석으로 확장, 열린 무대를 즐긴다. 길모퉁이를 돌았을 때 만난 뜻밖의 행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12월 2일에는 대공연장 계단 앞 야외광장에서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를 비롯해 포크그룹 자전거탄풍경이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Remeber the Memories’라는 주제로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서 새로운 추억의 페이지를 새길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은다. 켜켜이 쌓이는 화음과 자연미가 풍기는 선율이 그리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 더 웜스
▲‘문화예술회관 30년 추억‘...영상 제작·기록용 사진 촬영 진행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지난 30년 동안 변함없이 인천 문화예술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온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영상 제작은 물론 기록용 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예술회관 곳곳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그리고 참여 밴드의 라이브를 합친 뮤직비디오와 예술회관의 30년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 인터뷰를 넣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기록물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널 공개 일정은 추후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정들었던 공간을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애틋한 기억을 담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휴공간 활성화 프로젝트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는 무료이나 ‘밴드 라이브’는 실내 입장객에 한해 선착순 100명의 사전 좌석 예약을 진행한다. ‘광장 라이브’ 별도의 예매 없이 관람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광재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내년 30주년을 맞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를 널리 홍보하고 공사 기간에도 유휴공간들 등을 활용해 인천시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버스킹 콘서트를 준비했다. 모두의 마음속에 간직될 예술회관의 오늘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버스킹 메모리즈 콘서트 모마르와 동방전력
▲출연진 ‘더 웜스·김마스타 트리오·오마르·갤럭시 익스프레스’
더 웜스(컨트리)는 80~90년대 명곡들을 신나고 유쾌한 컨트리 스타일로 연주하는 팀으로 기타를 치고 킥 드럼을 밟으면서 노래하는 머플리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귀는 물론 눈까지 즐겁게 사로잡는 기타리스트 김기미로 구성된 2인조 컨트리 밴드다.
김마스타 트리오(블루스)는 블루지한 기타 연주로 포크록을 기반의 오리지날 스코어를 들려주며 다양한 매체와 라이브를 통해 대중음악계의 한 코너를 지켜온 김마스타와 서울블루즈에서 함께 활동한 베이시스트 김성철, 드러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김태범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로 그만의 언어 및 스타일로 거침없는 음악을 한다.
오마르와 동방전력(스피리츄얼 댄스)은 모로코, 이집트, 한국의 문화를 잇는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로 사헬 지역과 아프로비트의 영향을 한국의 요소와 결합해 경계를 넘어 다양한 전통을 음악적으로 조화롭게 포섭한다. 사이키델릭한 분위기와 뿌리 음악의 그루브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그들만의 예술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로큰롤)는 2008년 첫 정규 앨범 [Noise on fire]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라이브를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달리고 있는 록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는 펑크록과 싸이키델릭록을 융합해 원시적인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개러지록이 보여줬던 날 것의 퍼덕거림과 싸이키델릭록의 아찔한 몽환, 초기 뉴욕펑크의 불온한 에너지를 뿜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