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2023년 체납자 명단공개 안내 이미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체납발생 1년경과, 1000만원이상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15일 인천시는 지방세,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이날 인천시누리집과 시보, 행정안전부위택스를 통해 동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방세 고액·상습체납 61개 법인과 개인 406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고액·상습체납 7개 법인과 개인 22명으로 총 496명이다.
이들의 지방세 체납액은 208억원,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액은 20억원으로 총 228억원에 달한다.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중 법인 최고액 체납은 인천 서구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법인으로 총 3억3900만원(재산세 등 총 79건)이 체납됐다.
개인 중에서는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박모씨가 5억1000만원(지방소득세 등 총 9건)을 체납해 가장 많은 체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경우 인천 중구에 거주하는 이 모씨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법 과징금 등 2건, 총 4억9800만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인천시는 관세청에 명단공개 대상자들 체납처분을 위탁해 체납자가 입국할때 휴대한 고가의 물품을 현장에서 압류하거나, 해외직구로 구입한 수입품의 통관을 보류할 예정이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인천시는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는 물론, 호화생활하는 비양심 체납자도 가택수색, 동산압류, 공매처분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적으로 변하는 체납자들의 은닉재산 추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보가 필요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인천시가 공개한 지방세,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고액·상습체납자는 총 486명, 210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