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감정 스위치 ON’ 심리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요양보호사들이 제빵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사서원)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심리지원에 나선다.
7일 인천사서원(원장 황홍구)는 인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그램 ‘감정 스위치 ON’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감정 스위치 ON’은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힘을 기르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 지난해 11월~2024년 10월 진행하며, 종사자 700명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심리‧신체 건강’에 초점을 맞춰 소진을 예방하고 서로 관계를 다져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노인시설복지협회, 인천재가노인복지시설협회 등 8개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 등 4개 전문가 그룹과 함께한다.
이 밖에도 인권 분야 전문가들도 힘을 보태며, 올해는 자기이해 프로그램을 비롯해 소진 역량회복, 스트레스 관리, 힐링 나들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임희순(62) 씨는 “지난 7월에 강원도 속초로 다녀온 힐링 나들이는 정말 말 그대로 우리들에게 위안을 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주로 일하기 때문에 애로사항, 어려움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어 답답했는데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고 나니 힘이 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령센터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감정노동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하며 요양보호사 1500명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실태를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