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강화군이 들개를 포획하기 위해 설치한 키트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야생 들개 포획을 연중 실시한다.
3일 군에 따르면 해마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유기 동물에 대한 신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유기 동물의 야생 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야생성․공격성으로 가축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공원, 둘레길 등에도 나타나 공포감을 주고 있다.
최근 3년간 강화군 들개 포획 건수를 보면 2020년 20마리, 2021년 57마리, 2022년 85마리로 증가 추세며 올해 7월 말 기준 62마리를 포획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들개 신고·포획 사업 관련 사업비를 당초 1,900만 원에서 5,000만 원을 추가로 편성하며 총 6,9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1,100만 원에서 5,800만 원을 증액했다. 군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 피해를 입히는 들개 포획을 예산이 소진돼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1차로 유기 동물보호센터가 포획을 시도하고 실패하면 2차로 전문 업체에 의뢰해 들개의 이동 경로 파악 후 포획 틀과 주변에 CCTV를 설치, 포획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들개 포획 틀을 설치하면 개가 불쌍하다”면서 “포획 틀 입구를 고의로 닫거나 포획된 개를 풀어주는 등 포획을 방해하는 주민들이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들개 발견 시 군이나 읍․면사무소로 신고하고 혹시 들개로 인해 사람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면 인천시민안전보험(응급실 내원 치료비 지원)을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