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강화의 불교 미술 전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강화의 불교미술·청련사 감로왕탱’ 기획 전시회가 연말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강화군에 따르면 감로왕탱은 억울하게 죽어 의지할 데 없는 무주고혼(無主孤魂)들에게 천상의 신들이 마시는 감로를 맛보여 극락 왕생하게 하는 과정이 그려진 조선 후기 대표적인 불화이다.
청련사는 1907년과 1916년 제작된 두 점의 감로왕탱을 소장하고 있고 이 그림들은 당시의 불교 신앙을 시사해 주고 조선 후기 불화와 근대 불화를 연결해 줘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이다.
청련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 시대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삼장탱(1881년 제작), 현왕탱(1881년 제작) 등 다수의 불교 문화재가 소장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영상으로 제작 상영된다.
특히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삼장탱 초배지(첫번째 배접지)와 1917년 제작된 큰 법당 감로왕탱의 초본 등이 전시되며 인천시 유형문화재 원통암 감로왕탱의 실제 유물이 9월부터 한 달간 전시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는 이른 시기부터 불교문화가 발전해 왔고 다양한 불교 문화재가 소재해 있어 앞으로도 관람객에게 강화의 수준 높은 불교 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