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인천어린이과학관 뉴인체미로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여름철 물놀이 이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어 보이지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박물관’이다. 이에 <뉴스통신>은 인천지역에 산재한 ‘박물관‘을 살펴본다.
▲인천어린이과학관 및 계양산성박물관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 과학관으로 오감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연령 발달을 고려한 체험 전시관은 권장 연령을 확인해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나운서, 요리사, 소방관, 건축사 등 직업 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 과학관은 상설전시관의 인기가 워낙 높아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회차별 이용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한다. 7월 30일까지 개최되는 기획전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싸이팝’에서는 빛, 소리, 자기, 진동 등 어려운 과학 원리 체험이 가능하다. 전국 최초의 산성인 계양산성박물관에서는 산성 발달사를 확인할 수 있다. 성곽은 쌓아서 만들어진 방어시설로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성곽 대부분이 산성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산성 발달사를 영상과 모형자료를 통해 배워볼 수 있고 계양산성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선조들의 삶처럼 강인하게 이어져 온 ‘돌’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겨볼 수 있는 특별전시 ‘돌, 삶을 쌓다’는 9월 30일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국립세계박물관 야외 잔디 광장
▲검단선사박물관 및 인천시립박물관
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 ‘흙과 불의 조화, 토기-천년도시 검단의 토기’가 열린다. 인간 생활과 뗄 수 없는 생활필수품 토기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 검단지역은 우리나라 중서부 최대 규모의 주거지가 확인된 한강 하류의 중심 지역이었고 삼국 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이번 토기 특별전에서 알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피고 지고...그리고 화수·화평동’이 진행 중이다.
재개발을 앞둔 인천 원 도심 화수동과 화평동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시립박물관과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1년을 준비했다. 사라져가는 과거의 기록을 찾아 그곳에 살았던 주민들의 이야기와 화수·화평동의 풍경을 전시로 엮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인천에서 나고 자란 양진채 소설가의 글로 전시를 풀어내 동네 속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7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도슨트를 운영하며 참여자에게는 기획특별전 도록과 기념품도 제공, 더위를 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특별전 피고 지고, 그리고...화수·화평동
▲인천도시역사관 및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은 1883년 개항 이후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인천을 보여주는 곳이다. 인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부터 화폐, 지형도까지 도시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모형 관에는 인천우체국, 조선은행, 인천공회당 등 인천의 옛 건물을 축소해 사실적으로 만들어 놓아 관람의 재미를 높여준다. 어른에게는 옛 동네에 대한 추억이, 아이에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국립세계박물관은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6월 29일 인천에 문을 연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상설전시에서는 최초의 문자 쐐기문자부터 세계 대부분 문자에 영향을 준 이집트문자, 현재까지 사용하는 오래된 문자인 한자를 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문자 55종의 유물과 디지털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시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에서는 긴 글을 기피하고 그림·영상 등 비문자적 소통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진 현상을 돌아보고 문자의 고유한 기능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