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개선 간담회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개선을 위해 5개 업체와 머리를 맞댔다.

23일 인천시는 최근 ㈜LG전자, 5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업체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편리한 접근성과 이동성으로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무단방치, 교통법규 미준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코자 간담회를 갖고 무단방치 개선방안에 대해 중점논의했다.

간담회를 통해 인천시와 관련 업체들은 봉사단체·학생 등 전동킥보드 서포터즈를 모집해 보도에 방치된 기기를 재배치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그리고 주차 금지구역에는 반납 처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주차 페널티 존도 운영해 기기 무단방치를 예방키로 했다.

또, 인천시가 ㈜LG전자와 협업해 추진을 검토 중인 ‘친환경 스마트 개인형 이동장치 스테이션’ 시범사업은 관내 100개소의 무선충전 거치구역을 조성하는 비예산 사업으로추진한다.

아울러 기기 구역에 거치하는 경우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시민들의 올바른 주차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며, 안전모 착용 규정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안전모 미착용 적발시 과태료가 부과됨에도 불구하고 안전모 착용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인천시내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에서 안전모를 배치했지만 한달이내 90% 이상이 파손·분실돼 안전모를 회수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안전모 미착용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현실적인 안전관리 방안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인천시는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와 속도별 사고 발생률 등 결과를 분석해 제한속도 하향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오는 8월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와 2차 간담회를 거쳐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간담회를 기점으로 민·관이 상호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천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안전 정책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