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인쇄회로기판 업종 점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환경법을 위반한 도금업체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가 무더기로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13일 인천 서구(청장 강범석)는 최근 도금업체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를 특별 점검해 환경법 위반 업체 2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가좌하수처리장 고농도 유입수 오염 부하율 저감, 공공수역 수질개선과 오염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추진했다.

점검을 통해 드러난 위반사항은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초과 19건, 대기배출시설 자가측정 미이행 5건이다. 

주요 사례로 A업체는 특정수질오염물질인 시안이 13.65mg/l(기준: 1mg/l)로 배출해 배출허용기준을 1000% 이상 초과, 배출한 행위가 적발돼 구는 조업정지 5일을 처분했다. 

B업체는 수질오염물질인 총질소 98.70mg/l(기준: 60mg/l)로 배출해 배출허용기준을 2년내 3회 초과한 행위로 조업정지 5일을 처분받았다. 

C업체는 대기배출시설 설치허가를 받은 사업장으로 의무사항인 대기자가측정을 실시하지 않은 상태로 조업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서구는 이번 적발업소에 대해 관련규정에 의거 행정처분(조업정지, 개선명령)과 초과배출부과금을 부과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자체 수사해 사법조치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에는 각종 환경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점검을 통해 각 사업장 환경관리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반복적·고질적 불법행위에 엄중히 대처해 가좌하수처리장 유입수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