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이미지 (사진=한국GM)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한국지엠(GM) 노조가 올해 사측과 진행할 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에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기로 함에 따라 노동계가 주목하고 있다.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이하 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올해년도 임금 요구안을 확정하고 추후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노조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영업이익 실적 및 한국GM 수익개선 등을 따진 결과 올해 1,800만 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 및 노동소득 분배구조 개선 등을 명목으로 월 기본급을 18만 4,900원 인상 등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행복지원비 10만 원 지급 및 조립T/C수당 인상, 정비부품지회 감정노동수당 신설, 조직관리·조사연구수당 인상 내용도 별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더불어 퇴직 이후에도 당해 연도 기준에 따라 근무 월수를 산정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사무직과 동일하게 생산직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요구안도 포함했다.

한국GM노조는 한국GM 공장 비전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생산 관련 시설·설비 구축을 비롯해 엔진 구동 생산 연장 및 물량 확보 등도 요구키로 했다.

이 같은 노조의 요구 내용은 사실상 생산직 노동자들에 대해 ‘사무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겠다는 것인데 그간 한국GM 사측의 행로를 감안하면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GM노조는 이미 사측에 임금 요구안을 전달한 상태다. 추후 사측의 임금요구안도 나오게 되는 만큼, 빠르면 이달 중·하순 경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금 협상절차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