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환경미화원 안전조끼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심폐(폐합성수지류)소생 프로젝트가 국민평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14일 인천시는 폐합성수지류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인천 심폐(폐합성수지류)소생 프로젝트’사업이 올해 국민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매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6대 국정 목표, 112개 평가지표를 활용해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 등에 대한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중 ‘올해(지난해실적) 합동평가’에서 인천시가 추진한 ‘폐합성수지류 재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 인천 심폐(폐합성수지) 소생 프로젝트’가 국민평가단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국민평가 우수사례는 각 시․도에서 제출한 2건의 정성평가 사례를 대상으로 1차 국민평가단 평가와 2차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는 17개 시·도에서 제출한 34건중 10건이 선정됐으며, 우수사례 ‘인천 심폐(폐합성수지류)소생 프로젝트’는 버려지는 폐합성수지류를 재활용하려는 자원순환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해 지역대표 막걸리 회사인 인천탁주와 투명페트병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록색 막걸리병을 투명페트병으로 교체·생산해 재활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초록·파랑·백색 등 유색 페트병은 중·저 품질의 재활용품으로, 투명 페트병과 같이 고부가가치 재활용 자원으로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주류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인천탁주와 손잡고 유색 막걸리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시는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을 유도하기 위한 ‘인천형자원순환가게’를 지난 2021년 17개소에서 지난해 56개소로 3배 이상 확대 운영했다.

그리고 자원순환 가게에서 회수한 투명 페트병 1만800개를 재활용해 환경미화원들을 위한 안전조끼 1200매를 제작·배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무지개로 돌아온 내 장난감 전시회’를 개최해 폐완구류 재활용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였다.

이밖에도 아동․환경․기업 등이 참여하는 캠페인, 전시 기획 등 폐완구류 재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인천시·NH농협은행인천본부·한국환경공단이 함께 폐현수막으로 만든 섬유패널(건축자재)로, 공원벤치, 파고라를 비롯, 에코백, 파우치 등을 제작한것도 자원순의 큰 성과다.

김인수 시 환경국장은 “심폐(폐합성수지류)소생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인천시를 자원순환 세계 초일류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재활용 정책 마련과 다양한 실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