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음압치료병상 입구 (사진=인천의료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정부가 11일 국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3년 4개월 만에 ‘종료’ 선언을 했다.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다음 달 1일부터 일상적 감염관리체계로 전환되지만 시민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남아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조정에 따라 6월 1일을 기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긴 하나 유행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백신 접종 및 치료제 투약 효과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또 최근 한 달간 일일 확진자가 1천 명 내외를 유지 중이어서 향후에도 이 수준이 안정화 상태일 것으로 보고 외래·병상, 백신·치료제 등 충분한 의료 대응 역량도 확보된 만큼 일상적 감염관리체계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천시도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일상적 감염관리체계로 전환하고 1~3단계까지 나눠 단계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다만 이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는 여전히 필요하다.

먼저 코로나19 대응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운영하되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격리 기간을 ‘5일 권고’로 전환된다. 약국 등지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권고로 전환된다.

‘시민들이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부분’은 여기부터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즉 “마스크 의무”를 고지하는 병원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마스크가 없으면 출입이 불가하다.

인천시는 “향후 코로나가 재유행하거나 신종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위해 감시체계 강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한 진단검사 확대, 선제적 의료 대응 준비,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등 대응체계를 즉시 재가동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