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경찰이 은신처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하고 있다. (사진=김포경찰서)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고액의 백화점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김포경찰서는 온라인 직거래 앱을 통해 백화점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12명으로부터 3억 3,646만 원을 가로챈 A씨(20대,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게시글을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과 소액의 정상 거래를 통해 신뢰를 쌓은 후 전문 판매업자 행세를 하며 대량의 백화점상품권을 판매할 것처럼 속였다.
A씨는 인터넷 직거래 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를 상대로 1인 4역의 업자 행세를 하며 범행하던 중 본인 계좌가 사기 계좌로 노출되자 조모 명의 계좌를 이용,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금을 가족 명의 계좌로 입금받아 채무변제‧도박 등에 사용했다. 김규행 서장은 “몇 번 거래한 상대라도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싼 금액에 판매한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직거래 앱을 통한 상품권 사기가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식 판매처를 통해 상품권을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