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인천지역 산업단지 내 사업장에서 폐수를 불법 배출,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인천시)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인천지역 산업단지 내 사업장에서 폐수를 불법 배출,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소재 1,800개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벌여 법을 위반한 284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조치 내용은 배출허용기준 초과 93개소 개선명령, 배출 및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3개소 조업정지, 배출시설을 운영하면서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은 16개소 사용중지 등이다.
또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 이행·방지시설 고장 방치 등 경미한 사항 172개소는 경고 등 행정처분 했다. 이중 중대한 위반 사항이 드러난 73개소는 특별사법경찰에 고발을 의뢰했다.
분야별 위반 사항은 대기 분야는 방지시설 고장·훼손 방치 49건, 대기자가 측정 미 이행 47건,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 이행 21건, 운영일지 미 작성 19건, 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14건 등이다.
수질분야는 배출허용기준 초과 84건, 운영일지 미 작성 16건, 변경신고 미 이행 11건, 미신고 시설 운영 2건, 폐수 무단방류 등 비정상 가동 2건으로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가 가장 높았다.
시는 적발 빈도가 높게 나타난 사안에 대해 동일한 위반 내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분야별 배출시설 부적정 운영 등 위반 사례를 인천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경각심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수 환경국장은 “운영미숙, 방지시설 노후 등 오염물질 초과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분야별 전문기술인을 활용, 기술진단을 통해 시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장의 환경관리 인식을 높이고자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술지원과 노후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 우선 선정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