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수입 수산물의 무분별한 유통 및 원산지 거짓표시가 증가,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유숙녀 기자)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수입 수산물의 무분별한 유통 및 원산지 거짓표시 사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주부 A씨는 “뉴스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이 유통된다는 말을 들으면 내가 구입한 수산물이 혹시 일본산은 아닌지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 7일부터 3월 31일까지 도내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기획 단속에 나설 계획이어서 근절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단속은 수입산 수산물 국산 둔갑 판매, 수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기준 및 규격 위반 수산물 판매 등 수산물 취급 40여 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인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입량 가운데 활 가리비를 비롯해 활 참돔, 활 멍게, 활 방어 등 일본산 비중이 각각 95% 이상으로 높아 원산지 표시 위반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사경은 점검 대상은 물론 품목을 정하기 위해 수입량이 많고 원산지 둔갑 개연성이 높은 수산물을 선별해 가격 차이와 원산지 표시 위반 빈도 등을 고려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는 형사입건 되거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되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1천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은남 사회재난과장은 ”수입 수산물의 무분별한 유통은 국내산 수산물까지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질 수 있다”면서 “단속을 통해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