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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불법 도장을 하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에 적발된 업체 (사진=서울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등 서울지역 정비 업체들이 유해물질 불법 배출이 공공연히 이뤄져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자동차 정비 업체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불법 도장업체 62곳을 적발, 형사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주택가 등 도심 곳곳에 ‘자동차외형복원·덴트·광택’ 간판을 내걸고 자동차 정비를 하는 2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오염방지시설 구비 여부 등을 집중 단속했다.
단속에서 무더기로 적발된 62개 업체 가운데 특히 야간·주말 등 취약시간에 도장을 하다 적발된 업체가 16곳이나 됐으며 노상에서 도장을 하다 적발된 업체도 3곳이다.
불법 도장 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휘발성유기화합물질, 총탄화수소로 이 물질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암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민사단은 자동차 불법 도장 단속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 야간·새벽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수차례 잠복했으며 사업장 내 쓰레기를 분석, 위반 사업장을 샅샅이 찾아내기도 했다.
대기환경보전법 및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배출시설 설치신고를 없이 도장작업을 할 경우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김명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적발된 62곳 모두 형사처벌과 함께 관련법에 따라 폐쇄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자치구에 통보하는 등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오염물질을 대기 중으로 무단 배출, 시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어 불법도장 행위에 대해 자치구 등과 연계, 수시로 단속해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