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대원들이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산 108-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중앙산림재난상황실)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26일 울주 용암리와 고성 수앙리, 강릉 옹산리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이어 발생, 산림 및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48분경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산 108-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대원 58명(진화대원 등 18, 공무원 14, 소방 20)과 화장비 8대(진화 차 2, 소방차 6)를 신속히 투입해 22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면적을 조사 중이다. 또 오후 2시 12분경 경남 고성군 하일면 수양리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3대와 장비 9대, 대원 79명을 동원 진화했다.
이날 산불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비화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면적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산 21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대원 132명(대원 등 50, 공무원 22, 소방 60)과 장비 24대를 투입, 화재발생 32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은 목조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가해자가 있는지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산림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정리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화재가 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강우·강설은 있었으나 지역별 편차로 일부 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 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