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경기도 특사경이 수입 양곡 취급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50개소를 적발했다. (사진=경기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원산지 거짓 표시 등 경기도내에 수입 양곡 취급 업소들이 불법 영업을 일삼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은 도내 수입 양곡 취급업소 353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 영업을 한 혐의로 50개소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반 사항은 원산지 거짓 표시 26건, 원산지 미 표시 8건,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7건, 품질검사 위반 3건, 서류 미 작성 3건, 영업장 변경 미신고 3건이다.
예컨대 A식품접객업소는 원산지 표시판에 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으나 사용하는 쌀은 국내산과 미국산을 혼합 사용해 원산지 거짓 표시로 적발됐다.
B식품접객업소는 원산지를 국산과 미국산으로 표시했으나 사용하는 쌀은 미국산을 사용했고 김치는 국산과 중국산으로 표시했으나 중국산만 사용, 적발됐다.
C식품접객업소는 식당 내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조미료 등 5개 품목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특시경에 덜미를 잡혔다.
D식품제조․가공업체는 영업장 면적 변경 신고 없이 메주된장·혼합양념 등 원료 보관을 위해 2021년 12월 14.4㎥ 규모의 컨테이너 3기를 설치, 운영하다 적발됐다.
E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는 2017년 영업 신고 후 두부를 생산해 판매하면서 9개월마다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자가 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통해 선택권을 확보하고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수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영업주들의 불법행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 1천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식품 보존기준 위반·영업장 변경 신고를 하지 않으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이,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서류 미작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