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폐 목제를 불법 소각하다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된 사업장 (사진=문효경 기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 등 경기도내 건설공사장 등에서 환경법 위반 행위가 공공연히 자행돼 대기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 공사장과 도심지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360개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66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 43건, 비산먼지 발생사업 미신고 5건, 대기배출시설 미신고 11건, 오염물질 자가 측정 미 이행 2건, 폐기물 불법소각 등 5건이다.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안산시 A업체는 자동차 수리를 위해 대기배출시설인 도장시설과 분리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면서 관청에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
군포시 B업체는 야외에서 도장 업을 하면서 관할 관청에 대기배출시설 설치신고도 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이 없는 상태로 도장작업을 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안양시 C업체는 금속제품 표면을 처리하기 위해 연마기를 운영하면서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았고 대기 오염물질 방지시설이 있는데도 가동하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부천시 D업체는 아파트 외벽 표면처리를 위한 연마작업 시 방진 망 등 비산먼지 억제조치를 하지 않았고 안성시 E업체는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칸막이 등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다.
과천시 소재 F업체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외부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이동 차량의 세륜 및 측면 살수를 실시하지 않고 운반, 흙먼지를 도로로 유출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이와 관련 김민경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감독이 필요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며 “적발된 사업장은 피드백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