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인천 분쇄가공육 제조업체 3개소 적발돼 고발 및 행정조치를 받게 됐다.
5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특별사법경찰(인천특사경)이분쇄가공육 제조·유통 업소에 대해 위생관리 및 원산지 불법행위 단속을 실시해 3개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실시된 이번 단속은 떡갈비, 돈가스 등 원료육 형태가 변형된 식육가공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축산물제조·유통업소 20개소를 점검해 이중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유통기한을 경과한 3개 업소가 적발됐다.
식육을 세절 또는 분쇄해 가공하는 햄버거패티, 떡갈비, 돈가스 등 소비자가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특사경은 축산식품의 안전관리와, 축산물가공업소 및 유통·판매업소의 위생관리와 원산지표시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가공제품의 경우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활용해 현장에서 국내산 여부를 확인했다.
점검 결과 A·B제조업소는 분쇄가공육 제품을 생산하며 자가품질검사를 약 2년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C판매업소는 인터넷으로 축산물을 판매하며 유통기한이 경과한 한우 42kg을 폐기용 표시 없이 영업장에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그러나 영업장에서 제조·보관한 국내산 표시 돼지고기 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한 검사 4건은 모두 적합했다.
적발한 업소에 대해서는 인천특사경이 수사후 검찰 송치하고, 관할 인허가기관에 통보해 행정조치 할 예정이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축산물가공업 영업자가 판매를 목적으로 제조·가공하는 품목별로 매월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 적합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분쇄가공육 제조의 경우는 특히 과거 햄버거병으로 유명한 출혈성 장염의 원인균인 장출혈성대장균을 포함해 검사해야 한다.
아울러 식육포장처리업 영업자가 분쇄한 포장육을 생산하는 경우, 매월 장출혈성대장균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안채명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분쇄처리한 축산물은 위생관리와 원산지표시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가 즐겨먹는 축산식품 소비 경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유통 단계를 따라 위생관리와 원산지 표시위반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