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경이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들것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주말 전국의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가 연이어 발생,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25분쯤 경북 울진군 후포항 동방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 A씨(70대, 여)가 물에 빠져 구조했는데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급파, 호흡과 맥박이 없는 A씨를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며 후포 항으로 옮겨 119구급차량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오후 1시 30분경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우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을 급파, B씨(63년생, 남)의 상태를 확인, 응급조치 후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B씨는 C호 선장으로 우도 항에 계류 중이던 선박에서 그물작업을 하던 중 롤러에 옷이 감기며 왼손이 끼어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
오전 11시 30분경에는 부산시 가덕도 천성 항 해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창원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응급환자 D씨(50대, 여)는 돌이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신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민간구조선에 지원을 요청, D씨를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대항 항으로 이송,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전 10시40분경 보령해양경찰서 외연도출장소장 민창기 경감이 출근 도중 여객선에 승선한 E씨(40대, 여)가 갑작스런 전신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 여객선을 대천 항으로 회항시켰다.
민 경감은 주변 승객들과 전신마비 증상을 일으키고 있는 E씨의 팔과 다리 등 신체를 주무르며 응급처치를 했고 E씨는 30분여 만에 대천 항에 입항,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3시 25분께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 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응급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부안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 F씨(60대, 여)를 이송했다.
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F씨의 보건의 진료를 위해 파장금항으로 이송한 해경은 종합병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연안구조정을 이용, 격포항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 치료를 받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