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인천시 특사경이 배달음식점에 대한 위생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통기한 지난 제품 보관 등 인천지역 배달 음식점들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지도, 단속이 촉구된다.
실제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배달 음식점에 대한 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9개소를 적발, 검찰 송치 및 해당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특사경은 배달순위 상위품목인 피자, 치킨, 족발, 분식, 중화요리 등 배달음식점 76개소를 대상으로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건, 조리장 위생상태 불량 5건, 식품조리에 사용되는 기계·기구 위생상태 불량 1건, 영업장 면적 변경신고 미필 1건 등 9건을 적발했다.
예컨대 A업소 등 2개소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조리장 내 진열·보관하다, B업소는 영업장 면적 변경사항을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또 C업소 등 6개소는 원료를 보관하는 냉장․냉동고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조리도구, 식품용기 등 기구에 음식물 찌꺼기나 곰팡이가 끼어있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했다.
음식점을 하려는 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조리에 사용하면 안 되고 영업장 면적 변경 등을 하려면 신고 사항을 변경한 날로부터 7일 이내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영업정지나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 검찰 송치 및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 안채명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배달음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배달음식점의 위생 안전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