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해경과 119구급대원들이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30일 인천 도서지역과 신안 홍도항 어선에서 응급환자가 연이어 발생,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경 옹진군 시도에서 A씨(80대, 여)가 고열로 의식이 미약해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보건지소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후 3시 50분경 대청도에서 선원 B씨(20대)가 낚싯바늘에 손이 찔려 보건지소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식을 잃는 등 원인미상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낮 12시 40분경에는 백령도에서 C씨(70대, 남)가 바람에 날린 구조물(샌드위치 판넬) 등에 머리 부분을 맞아 부상을 입어 이송이 필요하다는 보건지소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오전 10시 39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항에서 선원 D씨(40대, 남)가 발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목포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 현장에서 D씨의 상처 부위를 응급처치 한 후 진도군 서망항으로 신속히 이송해 오후 4시 25분께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새벽 3시 7분께 진도 상조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근해자망 어선 E호(승선원 6명)가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이동이 어렵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충돌 등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선박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상대로 안전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해 부유물 제거 작업을 시도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경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 E호를 서망항으로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 속에서도 위급 상황에 맞서 신속히 대응,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