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분석방법을 활용한 고춧가루 원산지 판별 연구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김장철 고춧가루 원산지둔갑 판별연구를 실시해 원산지 기만행위 조사에 활용한다.

인천시는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권문주)이 시중 유통되는 고춧가루 국내산 50건, 중국산 25건 및 베트남산 25건을 대상으로 원산지 판별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거래 등 변화된 유통환경에서 고춧가루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품질 및 가격 차이가 상당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산지가 분명하지 않은 고춧가루가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 원산지 판별 오류를 방지하고 원산지 정보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안정동위원소 질량분석기(IR-MS)를 활용한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했다.

그리고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세포벽 관찰, 퓨리에 변환 근적외선 분광분석기(FT-IR)를 활용한 스펙트럼을 측정해 교차 검증을 완료했다.

측정결과, 질소 동위원소 비율, 세포벽 유무 및 고유의 스펙트럼 비교를 통해 국내산과 수입산의 원산지 판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이후에도 원산지 진위여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문주 원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국내산과 혼합해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