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불법조업 혐의로 해경에 붙잡힌 선장 등 3명이 갯벌에 설치한 ‘건간 망’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일명 ‘건간 망’을 이용해 불법 조업을 하던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구 영종도 갯벌에 말뚝을 박고 불법 그물을 설치, 꽃게 등을 잡은 선장 A씨(60대) 등 3명을 적발,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인천대교 북단 인근 갯벌에 물이 빠진 때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대규모 그물을 설치, 어획물을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허가를 받지 않고 올 3월경부터 불법 조업을 했다. 특히 어구를 설치한 곳은 항로 인근으로 선박 입·출항 방해 등 안전사고에 노출되기도 했다.
현행법상 허가를 받지 않고 어업을 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가 하면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이 부과된다.
이와 관련 김대한 수사과장은 “범죄를 밝히기 위해 조직적 불법조업에 참여한 인원이 더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라며 “불법 조업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까지 형사기동정 등 경비함정을 동원,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고질적으로 자행되는 토착 형 불법조업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