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해경이 낚시를 하다 물이 차올라 고립된 남, 여를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6일 전남 진도와 인천지역 해상에서 어선 침수 및 낚시 객 고립 사고가 연이어 발생,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6분께 진도군 서망항에 계류 중이던 어선 A호(승선원 없음) 기관실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파출소 구조팀을 현장으로 급파, 기관실이 약 80% 침수가 진행된 A호를 발견하고 침몰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홋줄 보강작업을 펼쳤다.
이어 해경은 A호 선체에 올라 119구조대와 배수펌프 3대, 잠수펌프 1대를 가동하며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 오후 8시 6분께 작업을 마치고 A호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A호에서 파공부위는 발견되지 않았고 침수로 인한 해양오염도 없었다. 또 오후 4시 40분경 갯바위 낚시 객 B씨 등 2명이 바닷물이 가슴까지 차올라 고립됐다는 신고가 인천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중부해양경찰청 회전익항공단 헬기를 투입했고 1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강화파출소 연안구조정 경찰관이 바로 입수해 10m 거리를 헤엄쳐 B씨를 구조했다.
강화지역 인근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변을 당한 50대 여성 B씨는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저 체온 증 외 건강상 특이점이 없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일행은 자력으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침수, 전복 등 계류선박 사고 예방을 위해 항내 순찰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항내에 침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선박 소유주 등 관계자는 수시로 안전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