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오는 12월 7일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전이 의의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 직무대행과 전직 시의원 격돌’이라는 타이틀이 생기며 한쪽에선 벌써부터 ‘신경전’과 같은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우치호(49)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직무대행은 24일 “협회장직에 오르면 현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를 서울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직무대행은 “서울에 비해 낮은 임금으로 인천의 유능한 인재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또 처우개선 수당 마련 및 사회복지사 급식비를 10만 원으로 높이고 직책보조비 20만 원 상향 등을 약속했다.
세종대학교 사회복지학 석·박사과정 출신의 우 직무대행은 인천아동복지협회 회장,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연임하며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김성준 전 인천시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자 “사회복지계에 정치인이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며 한때 출마를 숙고하는 모습도 보였었다.
우 직무대행은 협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준(56) 전 인천시의원에 대해 “정치인이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협회장 자리가 사회복지사를 위한 것인데 정치적 중립을 깨면 안 된다는 논리였다.
그는 “협회장 자리는 비(非) 정치인들이 협회장을 이어왔고 나 역시 당적을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인데, 김 전의원이 당선된다면 협회가 정치의 이용 도구가 될 것이고 중립적인 협회 운영위원회가 분열될 가능성이 많다”고 김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우 직무대행의 입장에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은 “2018년 인천시의원에 당선되기는 했으나 그전까지 아동복지 및 광역자활기관, 건강장애아동지원단체, 노인복지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했다”며 “시의원 출마 역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및 인천형복지 강화가 목적이었던 것”이라며 받아쳤다.
이어 “시의원 4년 동안 상임위 활동도 문화복지위원회에서만 했는데, 그런 비판이 좀 당혹스럽다”며 “나는 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철학, 비전에 더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주안노인문화센터장, 인천노인복지관협회 부회장 등의 경력이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당선되면서 시의회에 들어온 그는 8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제14대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11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이루어진다. 선거일은 오는 12월 7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