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지역에 소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할 임대주택에서 최근 5년간 10명이 ‘고독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다른 임대주택에선 월임대료 10만 원인 입주자가 4,400만 원 짜리 외제차를 운행하는 등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인천 관내에서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활동하는 주거복지사는 단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허종식 국회의원이 LH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인천의 임대주택에서는 10명이 고독사로 목숨을 잃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명이 고독사했으나 코로나19이 확산된 지난해에는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취약계층의 고독사 등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돌봄 제공 주거복지사가 활동을 하긴 하나, 인천지역에는 단 1명만 배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인천 내에서 영구 및 국민임대, 행복주택에서 차량 등록 제한 기준 금액인 3,500만 원을 넘는 자동차를 보유했던 7세대는 퇴거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3,500만 원 차량가액 초과 자동차를 보유한 세대는 퇴거한다는 방침에 의한 것인데, 모두 남동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지난 6월 기준으로 이러한 세대는 7세대가 더 발견됐다.

특히, 임대료가 월 10만 원이 되지 않는 인천서창 15BL 행복주택에서는 차량가액이 4,442만원인 2021년식 BMW X4 xDrive20i 차량이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BMW차량 세대는 3대가 더 있었고 쉐보레, K8하이브리드 등 3,600~4,000만 원 가액의 차량을 보유한 세대도 있었다.

허 의원은 “고독사로 돌아가시는 분들과 고가의 외제차량 차주 모두 임대주택에 사는 것은 아이러니한 것이며, 이는 관리의 허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LH가 고가차량 소유자 적발을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주거복지사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