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어선 D호와 E호가 충돌, D호가 전복됐다. (사진=서귀포해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23일과 22일 전국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응급환자 및 어선 전복사고가 연이어 발생,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수습됐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새벽 2시 47분경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 A씨(79세, 여)가 호흡이 불안정한 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출동,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은 A씨가 부정맥 약을 먹고 있어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보건의 소견에 따라 연안구조정을 급파, 격포항으로 이송했다. 또 새벽 5시 14분경 격포항에서 턱걸이 선박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변산파출소와 구조대를 급파, 턱걸이 선박 B호가 45도 기울어져 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기름유출 방지와 B호의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B호는 낮 12시 30분경 육상 크레인을 이용, 격포항 부두에 계류 조치했고 오후 3시 22분경 탱크로리 차량을 동원, 선박 내 유류를 모두 이적하고 해양오염 방제 조치까지 완료, 추가 피해를 막았다.
앞서 22일 오전 11시 28분경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방 90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선장 C씨(46세, 남)가 작업 중 후두부에 못이 찔려 출혈이 심한 상태라며 응급 이송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포항해양경찰서서 소속 306함을 현장으로 긴급 이동지시를 내리고 포항항공대 헬기를 긴급출동 시켜 C씨를 306함에 태워 이송해 헬기에 인계했다.
헬기 이송 중에는 응급구조사가 기내에서 지혈 및 산소투여 등 환자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실시, 안전하게 포항공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 22일 오전 10시 6분경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어선 D호(승선원 7명)와 E호(승선원 8명)가 충돌,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즉시 경비함정 급파 및 해군과 인근 선박에 협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인근 어선과 공조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 인명피해를 막았다. 구조된 승선원 전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해경은 사고현장 상황 및 해양오염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