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영덕 백석리 앞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연휴기간 전국의 해상 및 도서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수습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20분경 인천 옹진군 승봉도 주민 A씨(80대, 여)가 천식 증상이 심해져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인근에서 경비 중인 P-100정을 급파, A씨를 인천해양경찰 전용부두로 이송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오후 1시 34분경 승봉도를 방문한 관광객 B씨(60대, 여)가 뇌경색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P-59정을 급파, B씨를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3시30분경 경남 통영시 학림도 갯바위에서 넘어져 머리에 출혈이 심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 C씨를 이송했다.
C씨는 이날 학림도 방파제 부근 갯바위에서 낚시 중 미끄러져 넘어져 이마를 바위에 부딪치면서 부상을 입어 이송을 요청했다. C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낮 12시 15분쯤 경북 영덕군 병곡면 백석항 해상에서 양식장관리선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후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급파, D호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했다.
항구에 묶여 있던 D호는 높은 파도로 홋줄이 풀려면서 항 밖으로 떠밀려가 방파제에 부딪쳐 전복됐다. 울진해경은 D호의 인양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나 바다 기상이 나빠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오전 11시 18분경 창원시 진해구 명동 소쿠리섬 해안가에서 선박 E호(승선원 2명)가 낚시를 하던 중 바람에 떠밀려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급파, 구조했다.
출동한 창원해경은 E호의 안전을 확인한 후 승선원을 신속히 구조했고 2차 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을 투입, 앵커투묘 및 연료밸브를 차단하는 등 안전조치 후 삼포 항으로 입항조치 했다.
오전 9시 36분경에는 전남 진도군 맹골도 주민 F씨(60대, 남)가 등과 가슴에 수포가 발생, 심한 두통과 오한 증상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목포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F씨를 이송한데 이어 오후 9시 54분께는 해남군 별암리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승선원 7명) 승객 G씨(50대, 남)가 담석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이용,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