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해경이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6일 전국의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 해경에 의해 수습됐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울진군 축산 동방 해상에서 A호(승선원 2명)가 추진기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해 표류 중인 것을 경비함정이 발견, 구조했다.
해경은 선박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승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는 등 안전조치 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B호 도움을 받아 A호는 경정 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전남 진도군 관사도 주민 C씨(80대, 여)가 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거동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육지로 이송했다.
해경은 해상에서 마을 이장 선박을 타고 나온 C씨를 만나 들것으로 경비함정에 옮겨 태우고 육지로 이송해 오전 11시 54분께 서망 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 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경은 5일 오후 8시 50분경 울산항 묘박지 동쪽에서 침수 중이던 예인부선 및 승선원들을 구조했다.
이날 예인선 D호(승선원 4명)가 사고 부선 E호(승선원 1명)를 광양 항에서 동해항으로 예인 중 사고지점에서 선박이 침수되고 있다며 울산항VTS를 경유, 울산해경 상황실에 신고 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5시 52분께 여수시 삼산면 대삼부도 남방 암초에 9톤급 낚시어선 F호(장흥선적, 선원 2명, 승객 16명)가 암초에 얹혀 좌초되고 있다는 신고가 선장에 의해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승선원 안전상태와 선체확인 결과 승선원 18명은 무사했고 낚시어선 F호 선수가 암초에 얹혀 어창 등 선저 부력 재 일부가 파손됐다.
해경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승객 16명을 단정과 민간선박을 이용,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웠고 기울임 방지를 위해 암벽 홋줄 고정과 리프팅백을 설치했고 사고 어선은 육상으로 이송했다.
한편 해병대 연평부대 이영준 하사와 심승우·김태우 일병은 오후 8시경 연평도 당섬 선착장 인근에서 바다로 추락한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출동해 차량에 탑승해 있던 민간인을 구조했다.
이 하사 등 3명은 1t 트럭 한대가 비정상적으로 바다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즉시 달려가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것과 ‘살려 달라’는 응급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소속부대로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구명조끼를 던져주고 바다에 빠진 민간인의 손과 팔을 잡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구조한 후 입고 있던 전투복을 입혀주며 저체온증을 방지, 잠시 후 도착한 해양경찰과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