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경기북부소방본부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기 북부지역 화장품 제조공장 상당수가 소방시설이 불량, 화재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실제로 경기 북부소방본부는 관내 화장품 제조공장 37곳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를 벌여 15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소방 특별조사는 화장품 제조공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점검 사항은 소방시설 정상 작동, 피난·방화시설 유지 관리 상태, 제조 공정상 최대 허용범위 이상 위험물질 사용, 소방시설 적법 설치 여부 등이다.
특히 화장품 제조업을 하기 위해서는 법에 따라 시설기준에 맞게 구획된 실을 만들어야 하는 한편 해당 실에는 화재안전기준에 적법한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조사반은 이번 점검을 통해 스프링클러 살수반경 미흡, 감지기·스프링클러 미설치, 피난구유도등 불량, 소화기 미비치 등 15건을 적발, 과태료 및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했다.
이와 함께 일부 화장품 제조업 관계인의 경우 주원료 상 위험물질 포함 여부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법령 적용 범위에 대한 기준 등 취급·관리 방법에 관해 안전 컨설팅도 병행했다.
고덕근 본부장은 “화장품 제조공정 상 소규모 위험물이라도 다량 보관하면 법 위반”이라며 “화장품 제조업 등록 시 구획된 실마다 안전기준에 적합한 소방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