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광양 항에 정박 중이던 예인선에서 불이나 1명이 사망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부두에 정박 중인 예인선 기관실에서 불이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7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부두에서 정박 어선 A호(승선원 4명) 기관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화재를 진압했고 기관실 내부에 기관사 B씨(60대)가 갇혀 나오지 못해 소방관들이 진입, 화재 진압 및 기관사를 구조했다.
이날 화재는 기관장 C씨(70대)와 기관사 B씨(60대)가 기관실 맨홀 덮개 용접작업 중 가스가 폭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폭발 직후 기관장 C씨는 밖으로 대피해 양팔과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기관사 B씨는 고립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수해경 정호선 기획운영과장은 “신고자 및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액을 조사하는 한편 화재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