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서류 거짓작성 등 인천지역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농·축·수산물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제수·선물용품 등 농‧축‧수산물과 성수식품 제조·판매 업소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불법행위 34건을 적발, 검찰송치 및 행정처분 했다고 7일 밝혔다.
단속결과 수입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인 거짓표시 2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미 표시 16건, 꽃게 불법어획물 판매금지 등 4건, 유통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1건이 적발됐다.
이와 함께 영업자 준수 위반 2건, 국내산 한우육포를 판매했으나 비한우로 판별 1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건. 서류 거짓작성 2건,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1건 등이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예컨대 A업체는 중국산 농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고 B업체는 식자재마트에 불법 어획물인 어린꽃게를 보관 판매하다, C업체는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한우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D업체는 냉동식육을 냉장식육으로 보관 및 판매하다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아울러 E업체는 한우육포를 국내산 한우육포로 판매하고 있었으나 한우 여부 검사 결과 비한우로 확인돼 적발됐다.
식품제조·가공업소 중 F업체는 작업장 내부에 천장 거미줄, 냉장고 곰팡이 등 위생이 불량하고 쥐 배설물이 다량 발견되기도 했으며 T업체는 홍삼제품 출납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원산지 거짓표시, 불법어획물 판매,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 보관,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등 벌칙 사항으로 적발된 12건에 대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안채명 특별사법경찰과장은 “농‧축‧수산물의 먹거리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장기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원산지 표시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