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식자재마트내 수산물 선물용품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추석명절에 편승해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소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7일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 및 선물용품 등 농‧축‧수산물과 성수식품 제조ㆍ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여, 불법행위 3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인천특별사법경찰(인천특사경)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4주간, 추석 명절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와 업소를 선정해 합동단속을 벌였다.
인천시 위생정책과,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가 참여한 이번 합동단속은 관내 도매시장, 어시장, 전통시장,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농‧축‧수산물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합동단속결과 원산지 표시위반과 불법어획물 판매, 위생관리 미흡, 축산물 보관방법 위반 등 불법행위 34건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항은 ▲수입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인 거짓표시 2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 16건 ▲꽃게 불법어획물 판매금지 등 4건.
▲유통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1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건 ▲국내산 한우육포를 판매했으나 비한우로 판별 1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건.
그리고 ▲서류 미작성(거짓작성) 2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건 등 총 34건 등으로 작업장 및 기계ㆍ기구류 위생 불량, 위생해충 방제 및 구제 불량 등도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A업체는 중국산 농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했고, B업체는 식자재마트에서 불법어획물인 어린꽃게를 보관 판매한 혐의다.
또, C업체는 유통기한이 3개월 경과된 한우를 판매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으며, D업체는 냉동식육을 냉장식육으로 보관·판매하다 적발됐다.
그리고 E업체는 한우 육포를 국내산 한우 육포로 판매하고 있었으나, 한우여부 검사에서 비한우로 확인됐다.
아울러 식품제조ㆍ가공업소중 F업체는 작업장 내부에 천장 거미줄, 냉장고 곰팡이 등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쥐 배설물이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G업체는 홍삼제품을 생산하면서 생산 작업일지 및 원료출납관계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단속에서는 명절에 많이 판매되는 돼지고기와 한우육포 선물세트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수거했다.
이를 통해 돼지고기는 원산지 검정키트로 자체검정을 실시하고, 한우육포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한우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진다.
그리고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 위반 정도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수산자원관리법은 누구든지 불법으로 포획·채취한 어획물을 유통·보관 또는 판매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 진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영업자는 10년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식품위생법은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생산 및 작업기록 서류와 원료출납 관계서류를 작성하지 않거나 거짓작성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인천특사경은 이번단속에서 원산지거짓표시, 불법어획물판매,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보관, 자가품질검사미실시 등으로 적발된 곳 12건은 수사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산지 미표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은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 의뢰하고 압수물인 부적합 축산물과 불법어획물은 폐기조치할 예정이다.
안채명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최근 농‧축‧수산물의 먹거리 물가가 지난달 8.4% 상승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민들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원산지 표시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께서도 농‧축‧수산물을 구매할때는 원산지를 꼭 확인하시길 바라며, 먹거리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기관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